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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펀치 May 14. 2017

만화 [20세기 소년]에 나오는 곡들

“노래하는 자를 쏘지 마”


[20세기 소년]의 주인공인 켄지가 자신을 쏘려는 경찰들에게 하는 말이다. T.Rex의 동명 노래에서 제목을 가져온 데에서도 볼 수 있듯 이 작품 전반에서 음악이라는 키워드는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된다. 어린 켄지가 초등학교 방송실에서 [20세기 소년] 음악을 트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되고, 음악은 켄지 무리가 보낸 어린 시절의 한 축이기도 하다. 결국 세계 멸망을 막을 수 있도록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 것도 음악이다.

출처 http://dontstopmenow.seesaa.net/article/114149216.html

[20세기 소년]에 등장하는 뮤지션, 곡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보자. (13번만 제외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순서대로 정리했다.)


1. 티렉스 (T.Rex)

출처 http://kingdomofstyle.typepad.co.uk/my_weblog/2011/12/boots-for-bolan.html

1967년 결성된 영국 밴드로, 글램록을 탄생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풀 네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줄여서 T.Rex로 활동했다. 영국 밴드 오아시스가 '시거렛츠 앤 알콜'(Cigarettes&Alcohol)에서 T.Rex의 '겟 잇 온'(Get It On)의 전주 파트 기타 리프를 표절했으나 노엘 갤러거가 '우리가 티렉스를 유명하게 해줬으니 윈-윈 아니냐'며 신경 쓰지 않았던 일화에 엮이기도 했다. 인기곡인 '20세기 소년'(20th Century Boy)은 작품 전체를 꿰뚫는 중요한 키워드로 쓰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6WZu8IAZg


2. 롤링 스톤스 (The Rolling Stones)

출처 http://ohfact.com/interesting-facts-about-rolling-stones/

60년대 비틀즈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악동 이미지를 구축했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록 밴드. 2005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정규 21집 '블루 앤 론섬'(Blue&Lonesome)을 지난 2일 발표하기도 했다. 블루스 명곡들을 커버한 앨범으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한 '라이뎀 온 다운'(Ride ’Em On Down) 뮤직비디오는 정말 멋지다. 작품 내에서는 아래 곡이 등장했다. 켄지가 빠져있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eQSGw0hMd_I


3.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출처 나무위키 페이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노엘 레딩, 미치 미첼과 함께 3인조 밴드 'The Jimi Hendrix Experience'(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를 결성했다. 왼손잡이 기타리스트인 것과 일명 ‘이빨 연주’로도 유명하다. [20세기 소년] 작품 내에서 또 다른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는 '우드스톡 페스티벌'(Woodstock Festival)에서 지미 헨드릭스는 전기 기타로 미국 국가 'Star Spangled Banner'를 연주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unCsrhJjg


4.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출처 en.wikipedia.org/wiki/Heartland_Music_Presents_Creedence_Clearwater_Revival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스왐프 록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얻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록 그룹. 줄여서 C.C.R이라고 부른다. [20세기 소년]에서 콘치는 켄지로부터 정식 명칭을 배우게 되었던 C.C.R을 열심히 듣는다. (콘치가 앞부분만 잘못 듣고 크리링으로 오해하기도..)


5. 존 레논 (John Lennon)

출처 http://thesource.com/2016/07/02/shirt-stained-with-john-lennons-blood-sells-at-auction-for-over-4

세계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로 폴 매카트니와 함께 대부분의 곡을 썼다. '비틀즈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유명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주인공. 오노 요코와의 사랑 이야기, 비틀즈 해체 이후 반전 운동으로 유명하다. 1980년 12월 8일. 뉴욕의 자택 앞에서 마크 채프먼에게 총을 맞고 사망한다.


6. 밥 딜런 (Bob Dylan)

출처 http://thesource.com/2016/07/02/shirt-stained-with-john-lennons-blood-sells-at-auction-for-over-4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2016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 시적이고 예리한 가사로 대중음악 가사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다.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Newport Folk Festival)에서 전자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포크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지만 이후로 포크 록 장르를 개척하며 록의 주류로 부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xLMr784l0Q


7. 재니스 조플린 (Janis Joplin)

출처 https://tshaonline.org/handbook/online/articles/fjo69

거칠고 깊은 목소리로 '로큰롤의 여왕'이라는 평을 듣는 미국의 가수.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인해 27살에 사망했다. 작품 내에서 켄지 언급한 '27세 클럽' 이야기를 할 때 언급했던 뮤지션 중 한 명이다. 1968년까지 '빅 브라더 앤 더 홀딩 컴퍼니' (Big Brothers&The Holding Company)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참여해 C.C.R, 더 후(The Who) 등과 함께 공연했다.

 "옛날에 누가 이런 얘기를 했지. 록 음악을 하면 27살에 죽는다고. 지미 헨드릭스, 브라이언 존스, 제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왠지 나도 27살에 죽겠구나 싶었어. 그런데 어느덧 28살 생일을 맞고, 실망했어. 난 로커가 아니었나? 하고" - 《20세기 소년》 중


8. 후지 게이코 (Keiko Fuji)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DWYufRuIdpA

1969년 데뷔한 일본의 엔카 가수이자 배우로 1960-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1970년 발표한 '케이코의 꿈은 밤을 연다'로 유명하다. 음악 프로듀서 우타다 테루자네 사이에서 낳은 딸인 우타다 히카루도 가수로 데뷔했다.


9.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출처 http://www.esquire.com/entertainment/music/interviews/a4017/eric-clapton0108/

'기타의 신'이라는 별명을 지닌 영국의 기타리스트. '야드버즈(Yardbirds)', '크림(Cream)', '데릭 앤 더 도미노스'(Derek and the Dominos) 등에서 활동했다. 공연 도중 1번 줄이 자주 끊어져 줄 교체를 하는 동안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기다리곤 했다는 데에서 '슬로우 핸드'(Slow Hand)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라일라'(Layla)는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곡으로 이후에 실제로 결혼까지 하기도 한다.


10. 짐 모리슨 (Jim Morrison)

출처 http://www.thetimes.co.uk/tto/life/celebrity/article3931708.ece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도어스(The Doors)의 멤버. 1971년 7월 3일, 욕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지만 헤로인 과다 복용이 유력한 설로 꼽힌다. 역시 27세 클럽 멤버 중 한 명.


11. 로버트 존슨 (Robert Johnson)

출처 http://www.classicrockhistory.com/top-10-robert-johnson-songs-the-birth-of-classic-rock/

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로 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 내에서 '십자로에서 만난 악마' 이야기로 언급되었다. 악마에게 영혼을 내주고 천재성을 얻는다는 계약을 맺었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27세에 사망해 27세 클럽의 시초를 열었다.

20세기 초, 미시시피에서 일어난 일이다. 로버트 존슨이라는 남자가 십자로에서 악마를 만났다. 그는 악마에게 혼을 파는 대신..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을 손에 넣었다. - 《20세기 소년》 중


12. 비틀즈 (The Beatles)

출처 http://mashable.com/category/the-beatles/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한 록 밴드로 멤버는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자, 수많은 명곡을 쏟아내며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시초가 된 밴드다. 1967년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사망 이후 오노 요코 문제와 멤버들 간의 이권 다툼 등의 이유가 원인이 되어 해체한다.


13. 엔도 켄지 (Endou Kenji)

출처 image.google.com

[20세기 소년]의 주인공이자, 작품 내에서 일본 국민가수 급으로 인지도가 상승한다. 어렸을 적 친누나가 데이트로 얻어다 준 기타로 연습하여 아마추어 밴드로까지 성공했으나, 드러머의 탈퇴와 여러 현실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고 편의점 점주가 된다. 편의점을 운영하며 누나의 딸 '칸나'를 맡아 키우다 자신이 어렸을 적 친구들과 썼던 세계 멸망서인 '예언의 서'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의 대표곡은 바로 밥 딜런과 존 레논의 느낌을 섞은 '밥 레논'(Bob Lennon). 이 곡은 훗날 세계를 구하는 불꽃이 된다. 예전 멤버들과 재결합해 무대에 다시 서기도 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다시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구따라라 스따라라!

https://www.youtube.com/watch?v=n6fMWguYVME



원문: [덕업상권](53) <20세기 소년>에 나오는 곡들

http://www.kbs.co.kr/radio/magazine/story/2512760_1020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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