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by DD Philosophy

이번에 이적한 팀은 기본기를 중시하는 팀이다. 우리는 총 3개 팀을 거쳤고, 이번이 4번째 팀이다. 첫 번째 팀은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팀이다. 항상 운동시작 전에 스케이팅 타임을 가지고, 20~30분 정도 스케이팅 연습을 한 후, 여러 드릴 연습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친선이나 연습경기가 적고 팀 연습도 대부분 스케이팅과 드릴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이 팀의 감독님은 스케이팅이 안되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주의로 기본연습을 많이 시키신다.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나와 두 번째 팀으로 이적을 했다. 두 번째 팀은 스타일이 정반대 스타일이다. 모든 팀 훈련에 게임이 포함이 되어 있다. 자체 게임만 하는 연습 시간도 있다. 드릴 연습을 해도 마지막 30분 정도는 미니게임을 하는 등 항상 게임이 포함이 되어 있다. 여기 감독님은 결국 게임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게임시간을 많이 가지고, 대회와 친선도 자주 잡으신다. 다만 스케이팅 수업은 하나도 없고 드릴 훈련도 부족하여 이 부분은 외부 레슨을 통해 각자가 만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신 높은 디비전에서 게임을 뛰고 싶지만 팀 연습과는 다르게 알아서 짠 루틴으로 연습하고 싶은 아이들의 니즈에 맞춰 잘 타는 아이들이 많은 팀이다. 세 번째 있던 팀은 앞의 두 팀의 중간정도였다. 첫 번째 팀보다는 게임이 많고, 두 번째 팀보다는 스케이팅이나 드릴 연습이 많은 훈련 방식이었다. 이 팀은 그다지 오래 있지 않아서 전반적인 스타일을 이야기하긴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이번에 이적한 팀은, 레슨 선생님이 운영하는 팀이다. 이 팀 단장님이 첫 번째 팀에 있을 때, 코치로 만났던 연으로 개인레슨을 꾸준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분의 기는 첫 번째 팀과 비슷하다. 팀 운동 방식, 강조하는 사항 등등. 그리고 우리 레슨 선생님은 모든 운동은 기본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마인드로 레슨을 해주고 계신다. 아이스하키의 기본기라고 하면 스케이팅이라,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스케이팅에 할애를 하고 있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적어 이 부분이 좀 불안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믿고 맡긴 만큼 따라가고 있다.


약간은 느릴지 몰라도 정석으로 가는 배움. 친구들이 게임을 뛰고 대회를 뛰고 하는 것에 조금은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마치 Classic이 시대에 흐름과 상관없이 사랑을 받는 것처럼 기본기에 집중하면 그 위에 많은 것들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도 기본기를 중요시하고 몇 년을 기본기만 연습했다고도 한다. 운동에서의 Classic은 기본기라고 생각한다. 세상살이도 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에 집중하자 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운동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고 그 위에 쌓인 실력은 언제 가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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