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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기 Dec 20. 2020

직장에서 나이 어린 게 좋지만은 않았다.

< 2화 >

저를 보호하고자 한 게 강했던 거일까요? 동료와 사이가 멀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나 싶기도 해서 뒤돌아 봤습니다. 하지만 말을 안 했더라면 저는 쌓이고 쌓여 또 퇴사했을 것만 같아요. 그래서 이겨내 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던 거였는데 결과가 좋지만은 않네요. 말을 하고 나서 속이 시원하긴 했지만 그 후 계속 삐걱거리는 팀이 되고 맙니다. 일은 하면 그래도 끝나기라도 하는데 인간관계라는 건 정말 정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 겪고 나니 '나이'라는 게 저에게는 예민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제 삶에 큰 변화를 시키기도 했죠. '애늙은이' 소리를 어느 순간 듣기 시작했거든요. 더 어른스럽게 더 점잖게 행동했습니다. 그렇게 변하니까 좋은 점이 많아지긴 했어요. 하지만 변하게 된 계기가 상처라 아쉽네요.


곧 2021년입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몸조심, 마음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올해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불편한 감정들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옮기시고 21년도에는 더 좋은 기회와 사람 많이 만나세요-!.


직장인은 위대하고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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