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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기 May 25. 2021

외모, 나이가 중요하긴 한가보다.


글을 쓰기 앞서 내 나이를 슬쩍 공개할까 했지만 스킵한다. 공개함으로써 고정관념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었다. 나이로 인한? 어려보이는 외모로 인한? 부작용을 너무 겪다보니 걱정이 앞서는거 같다.


1차 입주 박람회가 끝나고 요 근래 난 2차 입주 박람회를 참여했다. 거기서 여러 고객분들을 상대했는데

나이가 어려 보인다, 학생인 줄 알았다, 일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외모로 인한  불편한 말을 듣게 되었다. 직장 생활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많았는데, 퇴사해서 나와도 여전하구나. 동안 이어도 골치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늙어 보이고 싶을 때도 있다.

늙.고.싶.지.는 않.고 늙.어.보.이.기!

정확히는 외모도 어른스러워보이기.


어려 보이녜, 어쩌녜 저쩌녜.. 휩쓸리지 않았다. 그런 거에 감정 낭비하면 내 마음만 아려온다.

무시가 답이다. 요즘 한 귀로 듣고 흘리기를 잘한다.

직장생활에서는 잘 안되던 게 왜 잘되지? 무튼 업무 관련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렸고, 시공 과정들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 처음에는 의심이 많았던 분들도 얘기를 듣고 나면 우리와 계약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고정관념을 바꾼 거니까 좋다.


요즘 어리다고 젊다고 철이 없거나 일을 잘 못하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스마트한 방법들을 더 잘 알지도 모른다. 정보화시대,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찾을 수 있고 그게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기도 한다. 난 디자이너 퇴사를 앞두고 다른 직업이 궁금해 여러포털사이트와 유튜브로 자주 찾아봤었다. 남자 친구도 그랬고, 늦었다 생각한 만큼 더 열심히 찾고 경험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늦은 게 아니더라 오히려 빠른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런다. 늦었다 생각할 때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든 풀린다.


사실 키도 작아서 더 어려 보이는 거 같다. (씁쓸하네) 그렇지만 난 작은 거인이 될 거다! 외관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그거에 맞춰 나도 대응할 줄 알아야 하니깐. 그래야 내가 먹고 산다. 싫지만 그게 현실이더라.



만화로 올려드리고 싶었지만 창원살이가 너무 바빠 이렇게 사진과 글로라도 올려드렸습니다. :)


저는 비록 퇴사했지만,

아직도 직장인 분들이 멋지고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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