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날이었다.
‘오늘은 운동을 쉬자.’
그렇게 마음을 눌러두었는데,
이상하게도 발끝이 밖을 향했다.
코가 맵고, 콧물이 맺히는데도
몸은 가벼웠다.
그날, 나는 생애 처음 5km를 달렸다.
참 묘한 경험이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이 마음에는 심리학적으로 이름이 있다는 것을.
1. 역설적 의도 (Paradoxical Intention)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의식할수록,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
쉽게 말 하지 말라 하면, 오히려 하고 싶어지는 마음.
2. 심리적 반발 (Psychological Reactance)
자유를 빼앗기면 되찾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심리.
그건 의지가 아니라,
뇌가 나를 지키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운동과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 대신 ‘하고 싶은 일’로 만들자고.
평생 함께 가야 할 습관이라면,
원수보다는 친구로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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