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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리 Nov 29. 2022

짠테크에 구독 서비스가 독인 이유

구독 서비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넷플릭스처럼 월 이용료를 내고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의류 같은 물건뿐만 아니라 식음료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월정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구독 경제 [subscription economy] (한경 경제용어사전)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올해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꽤나 큰 투자였습니다. 전에 없던 구독 관련 팀들이 생겨났고, 회사의 광고와 마케팅도 구독 서비스에 집중되었지요. 연말 부서 평가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부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올해 회사는 구독 서비스에 몰두했습니다. 왜일까요? 구독 서비스는 수익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구독 서비스는 소위 빨대 꽂는 사업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고객 입장에서는 빨대 꽂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구독 서비스를 고객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고객이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이 구독 해지를 하기 전까지는 회사에 구독료를 납부할 겁니다. 구독료를 내는 대가로 고객은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하겠지요.


구독 서비스를 회사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회사는 고객에게 구독료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회사는 신규 서비스 런칭 시에는 대규모의 투자금이 들지만, 이미 출시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는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신규 런칭할 필요 없이 원래 회사의 주력 서비스를 구독 서비스로 탈바꿈한다면? 큰 투자비용 역시 들지 않겠지요.



결국 구독 서비스는 고객 입장에서 무제한 이용이 강점이니, 해비 유저 고객에게는 유리하겠네요. 그러나 적당히 이용하는 저 같은 고객에게는 크게 유리하지 않겠더라구요. 짠테크를 시작하고 보니 정기적인 지출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정기 지출은 월별로 약간만 줄여도 연간으로 절약하는 효과는 크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마음먹습니다.

'해지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는 해지하고, 해지하지 못한다면 구독료를 줄이자'



우리 가족은 신문 구독료, 넷플릭스 이용료, 마켓컬리 컬리패스까지 세 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스타벅스 자동충전은 엄밀히 구독 서비스는 아니나, 구독료처럼 거의 매월 50,000원씩 결제되고 있었습니다.


신문 구독료는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신문은 매일 읽고,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제게 주고 있으니까요. 마켓컬리 컬리패스와 스타벅스 자동충전은 해지했습니다. 컬리패스를 해지하면서 월 4,500원을 절약했고, 연간으로는 54,000원을 절약하는 셈이겠네요. 스타벅스 자동충전 해지로 월 50,000원을 절약하고 있고, 연간으로는 무려 600,000만원이네요.



넷플릭스는 몇 년간 최고가 서비스인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짠테크를 시작하면서 스탠다드로 변경하였고, 이용료를 17,000원에서 13,500원으로 줄였습니다. 월 3,500원을 절약한 셈이지만, 연간으로는 42,000원이네요.

UHD에서 풀HD로 바뀌면 체감 화질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TV에서도 모바일에서도 차이를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참고로 집의 TV는 UHD TV입니다. 생활비를 더 줄여야 한다면 과감하게 베이직으로 변경할 의향도 있습니다.



티끌 모아 티끌 아니냐고요? 티끌 모아 티끌이어도 티끌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구독 서비스에서 매월 몇 천원이나 몇 만원을 줄이면 연간으로는 꽤나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구독 서비스 자체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OTT 서비스를 여러 개 구독하는 분들은 저보다 더 큰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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