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개발자원칙 : 테크 리더 9인이 말하는 더 나은 개발자로 살아가는 원칙과 철학
출판사 : 골든래빗
지은이 : 박성철, 강대명, 공용준, 김정, 박미정, 박종천, 이동욱(네피림), 이동욱(향로), 장동수
*** 이번 후기는 공감했던, 인상 깊었던 내용 위주로 내 생각을 간단히 덧붙여 보려 한다.
스티브 맥코넬이 말했듯 소프트웨어 개발은 언젠가 호황기가 끝나고 진짜 실력으로 만들어내는 성과에 따라서 평가되는 때가 올 거라고 했고, 나 역시 격하게 동의한다. 개발자라는 최근 몇 년간 직업도 굉장히 많이 과대평가되어 있었고 이제 점점 그 거품이 빠져나가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진짜 실력이라는 것이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소양이 될 것이고 나는 그 시기를 잘 겪고 싶다. 진짜 실력이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이 글의 제목처럼 내 짧은 개발 생활에서도 늘 그랬다. 오류를 만날 때 더 많은걸 배웠고 더 많은걸 오랫동안 기억했다. 특히나 오류를 고치는 것을 넘어서 아예 모르는 것보다 잘못 아는 것이 더 위험하니 가급적이면 결과물을 공개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을 기회를 삼아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아직 '구현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이지만, 언젠간 소프트웨어 설계가 코드 편집이 아니라는 것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될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 기술적인 능력이 더 갖춰진다면 이 글처럼 더 넓게 생각하는 사고를 하고 싶다.
성장을 목표로 할 때 방향과 나만의 속력을 알아야 한다는 것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해부하는 것보다 직접 만들기 등 성장하려 할 때 체크해봐야 할 것들을 요목조목 담은 글. 특히나 비교하는 대상을 다른 사람으로 향하지 말고, 스스로 내면을 향할 것, 쉽고 작은 목표부터 세우기 등 성장할 때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까지 소개하는 글이라 내가 가진 목표가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을 때 다시금 이 글을 꺼내 읽고 싶다.
본인의 이직과정과 이직을 하게된 계기 등을 통해 이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글.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 나의 과거와 또 나의 이전 동료들을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GPAM 원칙에 대해 소개하고 장점과 실천사례를 통해 쉽게 GPAM에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준다. 개발자가 가진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 해야 할 때, GPAM원칙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때 생기는 어마어마한 장점들이 내 눈을 뜨게 해 줬다. (장점 : 설계의 결함을 발견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하지 않았던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됨,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받는다 등)
타이틀 그대로 제어할수 없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제어할 수 있는 것들에만 의존하는 것이 좋고 그 원칙이 그것이 소프트웨어 설계와 그 밖의 현실 세계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제대로 동작하는 코드를 만들어야 미래에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다'는 불변의 사실과 함께 코드를 읽을 때 코딩은 극단적인 형태의 논리적인 글쓰기이니, 코딩을 잘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하며 코드를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책한권의 위대함 : 매번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책의 위대함'을 깨닫곤 한다. 이 책 한 권에서 이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내가 살 수 있다니. 그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다니.
언젠간 이 9분의 개발자분들에게 모두 싸인을 받고 싶어 일부러 새 책을 구입했다.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