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급류
작가 : 정대건
출판사 : 민음사
이 소설을 읽고 종일 사랑만 생각했다는 이옥섭 감독님의 말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사랑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특히 남의 사랑이야기라면 냉소적인 나인데도 그들이 부디 서로 함께 하기를, 행복하기를 간절히 빌게 되었다.
최근 몇년 간, 제대로 된 한국 소설을 읽어본지가 언제인가. 죄다 개발서적이거나 가벼운 시집, 에세이 위주로 '책을 처낸다' 는 느낌으로 읽어왔었다. 오랜만에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그런 두근거림을 느끼며 책을 읽어본 적도 언제인가. 가독성 좋은 문체에 감탄하고 섬세한 문장에 감동 받으며 마지막 장이 아쉬울 만큼 재밌게 읽어 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