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여행에 덕업 일치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 상황이 좀 더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여행사의 상황은 이미 뉴스에도 수차례 나오고 있다. 매출을 걱정하는 것을 지나 직원들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니 갈 때까지 갔다고 볼 수 있다. 벌써 재택근무를 7일 넘게 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로써도 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행 블로그는 포스팅도 안 하고 있지만, 유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나 또한 여행 가려는 것을 모두 보류했다. 회사가 단축근무를 시행하면서 여행을 갈 여력이 생겨 부산과 제주도를 가려고 했으나 역시 3월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 제주도는 숙박까지 다 알아봤는데! 제주도 유채꽃은 못 보는 것인가. 부산 카페 투어는 못 하는 것인가.
덕분에 꼼짝없이 여행 갈 기간에도 집에 있게 생겼고 그렇게 집수니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이렇게 집에 오래 있던 적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급격히 늘었다. 집에서 출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전화를 받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영화를 보고. 집 밖에서 했던 것들을 집 안에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신기하다.
새롭게 시도한 것들도 있다. 중독될까봐 시작도 하지 않았던 넷플릭스를 무료 체험으로 이용해 보게 됐고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방이 거슬려 안 쓰던 모든 것을 다 버리거나 양도했다.
그래도 역시 집 안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프리랜서가 되어도 집 안에서만 일하는 것은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일을 하는데도 뭔가 심심하고 지겹고.... 아 여행 가고 싶다.
기승전 여행 가고 싶다로 생각이 채워져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도 무리가 되었다랄까. 빨리 브런치에 새로운 여행 이야기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안전 안내 문자를 세 통 넘게 받았다. 다행히 음성이라지만 이 알림 문자를 언제까지 받아야 할지. 여전히 집 밖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