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하나뿐인 모닝페이지 (4)

7월 28일(월)

by lyuife

24일에 쓰고 아니나 다를까 주말간 개같이 유기… 당한 나의 모닝페이지 ㅠㅠ 미안해(사실 안미안해) 그래도 주말간 인서타 계정에 게시물도 올려보고 팔로워도 늘었다 개미 쥐똥만큼이지만! 히히 4컷을 시험삼아 그려보면서 요근래 내가 이정도로 집중한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2시간 남짓하게 아무런 딴짓도 안하고 그림만 그린 것 같다.


보통 핸드폰으로 카톡하기, 유튜브 잠간 틀었다가 쇼츠에 잠식당하기, 인스타툰 참고한답시고 돋보기 들어갔다가 릴스에 잠식당하기 등 집중력 박약 그 자체였는데 바깥도 아닌 그것도 집에서!! 대략 2시간 가량 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짝꿍이 맞은편에서 일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집중할 수 있었던 내가 대견했다.


만화를 완성했을 땐, 완성했다는 기쁨보다 그저 몰입했던 시간들이 더 와닿았을 정도였고, 뿌듯 그 자체였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집중을 잘 못했던 나였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좋지도 못한 ‘적당한’ 아웃풋이 나왔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고맙게까지 느껴진다.


무언가에 몰입하여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질리지 않는 한 계속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그나저나 이거 쓰는게 블루투스 키보드가 절실하긴 한 것 같다. 이젠 미루지 말고 주문해야겠다. 아 글쓰는 것도 재밌다. 얼마전만 해도 그림그리는 것, 글 쓰는 것 자체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망설였으나 모닝페이지로 몇자라도 끄적이니까 또 재밌긴 하더라.


어른이 되는 건 두려워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했나..

작은 시도조차 안하고 두려워하기보다 작은 것 하나 하나 시도해가며 변해가는 내 자신을 느끼고, 멈춰서 생각해보는 과정 자체가 너무 좋다. 아직 어른이 되기엔 글렀나 보다.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최고의 선택일 순 없겠지만 이왕 선택했으니 내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후회없이! 노력해야겠다. 오늘의 모닝페이지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