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상반기 결산하는 질문 모음집이 있길래 바로 가져왔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나서부터는 눈코 뜰 새 없이 시간이 흘러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녀보니 생계를 유지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반 오십 1년 차 직장인-
Q.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에 가까워지게 하는가?
예전부터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막상 실행에 옮길 정도로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그냥 실행력 없는 사람의 변명입니다.
아니 좀 동문서답이었는데요. 하고 싶은 말 했습니다 그냥.
어쨌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게 오직 회사 다니기 밖에 없어서 크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어릴 적 꿈에 회사인은 없었는데 말이죠.
그럼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더 고민해 봐야겠어요.
우선 예전부터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
그리고 사회성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되나요.
주변 사람들 잘 챙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요.
이번 상반기는 전혀 그러지 못했네요. 지송
그럼 다시 변명 타임
8 to 5를 가장한 8 to 8 근무라 평일에는 출근-집만 무한 반복하고 .. 주말에는 놀기 바쁘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주변을 잘 챙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Q. 무엇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는가? 잘 지켰나? (Not-to-do-list)
원래 군것질을 정말 안 하는데요.
근데 또 눈앞에 있으면 먹는 스타일이라 과자 먹는 게 습관이 되..
안 먹기로 다짐했는데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안 먹도록.. (2025년 제헌절에 한 다짐)
근데 생각해 보니 안 해야지 하고 다짐한 건 별로 없네요.
그럼 이번 하반기 Not-to-do-list 세워볼게요.
1. 군것질하지 않기
2. 과소비하지 않기 (명심 또 명심)
겸사겸사 하반기에 꼭 하고 싶은 것도 적어봅니다.
1. 운동
2. 영어 공부
Q. 상반기를 책 제목으로 만든다면 뭐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까?
이런 N 같은 질문은 제 취향이 아니네요.
그래도 생각해 본다면 ..
악 마치 자소서 제목 짓는 것 같아서 유쾌한 기분은 아니네요.
이거 생각하다가 졸음이 밀려와 ..
그럼 대충 '사초생(스초생 아님)의 다사다망'이라고 할게요.
그러고 부제는 고진감래: 고용해 주셔서 진짜 감사하지만 집에 갈래
자격증도 따고 어학도 따고 바쁜 상반기였으니까요.
나름 사초생으로서 주식도 시작하고 교정도 시작하고(뭔 상관?) 그랬으니까요 ~
Q. 나에 대해서 알게 된 점은?
욕심이 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전 제가 그려려니 하며 살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살자가 제 신념이기도 했고요.
근데 막상 제가 살아온 길과 저를 보고 있으면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답니다.
승부욕도 강하고 뭘 해도 잘하고 싶어 하고,
못하는 걸 싫어하고 창피해하는,
어떻게 보면 장점이고 어떻게 보면 단점인 것 같습니다.
이걸 항상 동력으로 나아갔던 것 같네요.
이번 상반기만 해도 자격증 3개를 땄답니다.
(물론 그냥 응시만 하면 주는 것도 있었음 ㅎ
튼 이렇게 확실하게 느낀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방통대 편입이에요. 이제 사이버 대학생 3학년이랍니다. (갓댐
더 좋은 회사를 가기 위한 수단이기도 한데
스스로도 조금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냥 학생이 되고 싶었던 걸지도.
그리고 요리하는 게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요리하고 있으면 항상 옆에 붙어서
엄마를 귀찮게 했었는데요. 그냥 엄마가 좋았던 것 같기도?
튼 원래는 저녁을 매일 집에서 먹다가 회사에서 먹으니
새삼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퇴근하고 저녁 만들어 먹던 게 내 낙이었구나 하고.
내가 먹고 싶은 거를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만큼 만드는 게 좋고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점점 많아지는 것도 좋고
레시피를 안 보고 만들어가는 요령도 생기고 참 좋아요.
게다가 다른 사람한테 대접할 땐 더욱더 좋고요.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것은 극락이지요.
Q. 올해 세웠던 목표는 상반기동안 잘 진행 중인가?
상반기에는 자격증 따는 거에 집중하며 이직을 꿈꿨는데요.
이직은 아쉽게도 하지 못했고, 자격증도 한 개는 떨어지고 한 개는 연기했지만 어느 정도 목표했던 걸 이뤘네요.
그리고 책도 꾸준히 읽으려고 해서 좀좀따리 읽었고요.
물론 아쉽게도 운동을 꾸준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종종 집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산책도 나갔습니다.
토탈 횟수를 따지면 안 한 거와 다름없지만, 시도를 했다는 것에 의의.
전화 영어도 꾸준히 잘했고, 이제 끝나서 다시 찾아야 하긴 하는데 그냥 챗지피티 유료 버전으로 해볼까 싶네요.
이번 상반기는 주로 이직이나 공부 쪽에 많이 투자를 했는데 하반기에는 취미와 저 자신에게 투자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상반기 결산은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