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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이너 일상 Dec 10. 2021

오히려, 오프라인. 더현대서울, 티파니.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여의도 쪽으로 출장을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더 현대 서울을 처.음. 가봤다.(친구없음..ㅠ)


도둑 아님.

과거 광고업계에서는 ATL, BTL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 ATL은 Above The Line 의 약자로 라디오, 잡지, 신문, TV 등 4대 매체를 뜻한다. 반대로 BTL은 Below The Line의 약자로 4대 매체 이외의 오프라인 이벤트, 행사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여의도 현백은 왜 화장실도 이래 이쁜거냐..


기술의 발달로 촬영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되면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자유로운 플랫폼과 무수히 많은 개인 방송들이 생겨났다. 결과적으로 4대 매체의 왕좌는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아무리 광고를 해도 사람들은 무수히 많은 1/n을 눈여겨 봐주지 않았던 거시었던 거시었다.


옷가게에 왜 음반하고 스피커가 있어? 브랜드가 뭐더라..


나는 이때만해도 사실 온라인의 전성시대가 올것이라고 생각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수많은 온라인 채널은 오히려 오프라인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주었다(마치 강남 부동산??). 지나가면서 물리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광고판의 강점은 확실해졌고 피부로 느껴지는 체험은 화면보다 강렬한 경험을 주었다.


코엑스의 넷플릭스 지옥 오프라인 부스, 이태원역의 오징어게임 체험시설


요즘 시대에 ATL이냐 BTL이냐가 중요할까? 나이키는 최근 로블록스에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었고 실제 제품을 출시하기 전 여러 제품들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이 온라인 놀이공간으로 나이키는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실제 제품으로 다시 찾아온다. 핵심은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줄 것이냐가 아닐까.


로블록스 내 나이키 매장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이바닥에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거야.


아무튼.. 티파니 코리아의 초대로 갔던 더현대서울 is 즐거운 경험.


티파니 전설의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디자인 바위에 앉은 새.


초대해주신 티파니 코리아 관계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고소하지는 말아쥬세요..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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