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에 대한 세계적인 학자 29인의 연구.
이책은 멍청이에 대해 연구한 책이다. 그것도 세계적인 학자 29인의 멍청이에 대한 연구? 와 의견을 담은 책이다. 29명이나 되는 저자가 분리된 파트를 맡아 각자의 의견을 썼기 때문에 읽다보면 끊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책 내용이 별로 없을 수도 있음 주의
상위권 학생들의 특징을 연구한 결과 메타인지라는 요소가 나왔다고 한다. 내가 잘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못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일의 크기를 판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여기서 여기까지는 누가 해줘야하고, 여기서 저기까지는 어떻게 하면 된다라는 것을 정리하면 쉽게 일이 풀리기도 한다. 전체적인 이해관계와 연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학창시절에 친구들에게 생각이 깊은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약간은 답답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 같다.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션을 좀 더 빨리 취하고, 활발하게 행동하려 했다. 지금은 어느정도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고 에너지레벨을 맞추는 연습이 된 것 같다.(물론 귀찮을 땐 원래 성격이 나오미..?) 사람마다 경험과 성향이 다르고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도, 보완할 점도 다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잘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해서 불편해하는 점을 알아채고,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낸다. 세상에 없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 대가로 많은 돈을 번다. 이성을 유혹 할 때도 똑똑한 사람들이 유리하다. 이성의 감정을 민감하게 읽고, 취향을 파악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 충족시켜 줄 수도 있지만 단계적으로 만족시키기도 하고 일부러 결핍을 선사하기도 한다. 많이 아는 사람이 결국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 압구정 유명한 곳에 사주를 보러갔더니 당신은 지혜를 가지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생각하는 그대로 해나가면 된다고 들은 말이 생각난다.(립서비스인가..?) 하지만 그 말만 믿고 자만하다가는 이 책에 나오는 멍청이가 되기 십상일 것 같다. 같은 멍청이더라도 겸손하게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멍청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