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자이너 일상 Nov 22. 2024

2024 과일 사업 마케팅, 홍보 어떻게 할까?

지인 중 40년 동안 과일을 매입하시는 장인분을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수량이 많아 지금껏 도매로만 처분을 하던 과일들이 아까워 직접 판매하고 싶은데 마케팅 등 방법이 고민이라고 했다.

여러 홍보, 마케팅 방법들이 있는데, 간단히 난이도별로 정리해 보았다.

1. 난이도 ‘하’
현재 개인 sns 채널로 홍보하는 방법


인스타, 페이스북등 지인이 있는 채널에 단발성으로 직접 홍보하는 방법. 주로 가족이나 친척이 농사를 짓는 상황에서 가볍게 홍보하는 방식이다. 아예 모르는 판매자보다 지인의 신뢰성을 이용한 방식.


직접적인 인맥은 아니지만, 같은 직장인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있는 블라인드에서도 홍보하는 경우를 봤다.(반말을 주로 쓰는 익명 커뮤니티 특성상 반말로 빠르게 라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Ex) 저희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딸기입니다! 올해 당도가 높게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고요.ㅇㅇ만원에 1 상자씩 보내드립니다!

같은 회사원이라는 친밀감을 활용한 홍보



2. 난이도 ‘상’
특별한 과일의 스토리 발굴.

어글리어스(UglyUs)는 못생긴 농산물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식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기 배송 서비스이다.

시장에서는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해서 단지 외모 때문에 버려지고 있는 농산물들이 많았다. 어글리어스는 이렇게 버려지는 농산물들을 구매하여 농부에게는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친환경, 공정무역 등 의미 있는 소비를 중요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을 '팬'으로 만들어 강력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이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스토리를 발굴해 내기는 쉽지 않다.


스토리만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어글리어스


3. 난이도 '중'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농부 등 실무자가 직접 스피커가 되는 방법


우리는 평소 많은 일반 인플루언서를 보게 되고 그들이 소개하는 물건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생산하는 실무자가 스피커가 된다면 비교할 수 없는 신뢰도를 얻게 된다.


마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유튜브를 통해서 이야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중들은 이런 신뢰도와 진정성을 매우 중요시한다.


농장에서 편집 없이, 얼굴도 안 나온 채로 30분 내내 혼자 (떠드시는) 이야기하시는 성호육묘장 채널의 자연스러운 영상은 도시의 사람들에게 신선한 콘텐츠가 된다.

농부 실무자 + 방송 PD의 조합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농부님의 입담이 좋다면 성공하기가 유리하다.

두더지만 나오는 8분 영상으로 조회수 728만회를 뽑으신 피지컬…


결론

결국 과일사업도 모든 마케팅, 광고 노하우와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제품이 좋은가? 어떤 부분이 좋은가? 어떤 부분이 다른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누가 전달 할 것인가?


평소 인간관계에서 배려와 대화의 감각으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마케팅에서도 유리할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2024 K디자인어워드 수상 [지속가능성 고려한 달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