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북클럽 <내면소통> 후기
2025.07.20.
드디어 <내면소통>을 다 읽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잘 마쳤다.
우선 내가 이 두꺼운 책을 완독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이게 다 북클럽 덕분이다. 다들 북클럽 3개씩 하세요~
먼저 이번에 함께 읽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떤 후기를 남겼는지 모아보자.
- 해당 전공의 저자의 책을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다른 전공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흐린 눈 하고 보자
- 명상하자. 명상의 방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자기에게 맞는 명상의 방법을 찾아 명상하자.
저는 원래 명상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명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책을 읽는 동안 다시 한번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대보다 뇌과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과알못(과학알못ㅠ)으로써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밌게 읽었어요 특히 '우리는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막연하게 이런 것이지 않을까라고 추측만 하며 실천해 왔던 명상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세상에는 다양한 명상 방법이 있다. 마음 편안하게 살아가려면 내면 관리가 필요하다.
같은 책을 완독했음에도 서로 느낀 점이 다르다. 이것이 독서의 묘미이고 그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북클럽의 묘미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명상을 좋아하고 김주환 교수님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고 몰랐던 여러 지식을 알게 되어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역시 명상 쵝오!!
그전에 <내면소통> 3장까지 읽고 자기계발서라는 감상을 남겼었는데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이 책은 4장부터 아주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의식'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양자역학'이 등장하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했다..
책에서도 독자들이 오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논문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양자역학이 참 신비하고 이해 안 되지만 흥미롭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내면소통>에서 만날지는 몰랐다.
거기에 뇌의 작동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가추법, 자유에너지 원칙, 마코프 블랭킷 등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의 습격이 쏟아지며 읽는 중간중간 챗gpt에게 참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었다.
그렇게 명상의 좋은 점에서 시작해 의식을 강의하던 책은 마지막쯤에는 내면소통이 무엇인지,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명상의 종류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소개하며 약 700여 쪽의 여정이 끝난다..
읽어낸 나 자신에게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좋았던 오프라인 명상 체험
책의 11장까지 다 읽고 나서는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각자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 이해 안 가는 부분을 나누었고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것에 대해 서로 한 번 더 축하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처음을 읽으며 끝냈다.
이번에 오프라인 모임 주제는 바로 직접 명상을 하는 것.
이를 위해 북클럽 토크 후 홍대의 저스트비 선원을 찾아갔다.
이곳은 홍대에서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운영하는데 매주 일정하게 명상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명상 마니아 분들에게는 유명한 곳인 것 같다. 마침 우리가 간 날에 카페가 오픈해서 호지차 젤라토도 나눠주셨다 :)
우리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촛불 명상. 약 1시간 동안 싱잉볼 명상과 촛불 명상을 하는데
책에서 배운 대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내 생각을 관찰하고, 또 싱잉볼 명상을 할 때는 소리와 소리 사이의 공간감을 느꼈다. 뭐든지 알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다. 이전에도 명상 프로그램을 종종 했었지만, 책을 다 읽고 하니 책의 내용이 떠오르며 더 새로웠다.
후기를 쓰기 위해 다시 펼친 <내면소통>에서 마음에 드는 말이 있어서 옮겨본다.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은 말하자면 전 인류로 통하는 관문이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그 한 사람을 훨씬 더 넘어서는 거대한 존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하는 이유다. 한 사람 안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 대자연 앞에서 느끼는 경외심을 모든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존중력이다.
-제10장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위한 내면소통 명상
사람이 우주라면, 책 한 권은 나라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서는 나에게 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어떤 책은 작지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하고, 어떤 책은 매우 커서 다 둘러보는데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벽돌책은 아주 거대한 나라가 아닐까. 여행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만큼 보람차다.
이번 여행에서 배운 건 내 안의 우주와 대화하는 법이었다.
-명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사람
-세상의 다양한 명상 종류를 알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