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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Oct 04. 2022

비가 내리면

-추억하기 좋은 날

<비가 내리면>

    

내리던 빗방울 몇이

잠시 내게 머문다

어차피 이유는

나 나나    테니

가던 길 곧 떠나기 전

이름이라도 묻자

칼국수 한 그릇

시외버스터미널 앞 횟집

1987년 봄

잉카의 작은 제국

기억의 습작…

저들의 이름을 되뇐다

어느 비 오는 날 다시 만나면

‘잘 지냈어?’

담담히 인사라도 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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