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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Oct 13. 2022

파편

<파편>


소리 내 울지도 못하고

깨어진 조각들


새어 나오지 못한 슬픔

검은 멍자국 되어

세상을 떠돈다


너무 멀리 흩어지지 말고

남쪽 섬 찾는 철새 떼 따라

바람 잦아든 곳으로 가다오


깨어진 조각 꿰매고

멍든 상처 지운 너

돌아온 것이겠지

새봄 내리는 따스한 비 .


** 구름은 왜,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구름 같은 마음이 이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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