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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Nov 09. 2022

한(恨)달

해와 달

한(恨) 달


떼구루루 구르고 싶어서

달은 동그랗게 차 오른다

구르고 굴러 지구에 닿고

다시 구르고 굴러 저너머

해에 이르기를 소원한다


끝내 기울지않는 하늘에

달의 소원은 한恨이 되고

점점 초췌해지는 얼굴로

달은 다시 사그라져 간다

그렇게 한恨달 지나간다


**개기월식  불그름 눈물겨운 달을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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