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이 열렸나 아프도록 때린다.
숨고를 틈도 없이 휘감아 친다.
낮게 드리운 시야에는 끝이 없다.
곧게 내리찍는 사방의 자욱들
사무치게 하나 둘 골을 이루니
걷히는 구름 기다리는 신세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인양
이제나 저제나 끝나는 시간 손꼽고
하릴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는
한숨으로 내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