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호호.
달려와 덥석 안긴다.
누구야?
고운 입술 내밀어
할미 할비라는 대답에
꽁꽁 언 몸이 스르르
내딛는 다리에 근육이 불끈
입꼬리가 올라간다.
내뱉는 이야기는 오리무중
엄마아빠의 통역서비스에
박장대소로 치닫는다.
아빠가 부르는 자장가에
입말로 대꾸하는 귀요미
어느새 삼대가 꿈나라
만남의 정회를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