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에서 영어 콘텐츠로 '빨간모자쌤'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그의 영어회화 영상을 하루에 한편씩 보기 시작했다. 유용한 영어 표현을 따라서 말하고, 설명된 숙어를 활용하여 말해보고 싶었다. 큰 아들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찾았고, 어제 작은 소망을 이루었다.
"강민아, 아빠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I have been proud of you. "
아들은 바로, "현재완료시제네"라고 말했다. "아빠는 네가 자랑스러워. 빈도부사 'always'는 be동사 뒤 일반동사 앞에 쓰잖아. be 동사 다음에 넣어서 다시 말할께. I have been always proud of you. 아빠는 네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 "
아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지난여름 아들과의 관계에 문제를 느꼈었다.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으며 아들을 존재 자체로 감사하기로 다짐했었다. 상담이 끝난 후에도 내 생각과 다른 아들의 생각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종종 있다. 그래도 아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는 아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무엇인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우리 아들은 녹차 색을 좋아한다. ^^
요즘 나와 아내가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춤을 추는 아들을 보면서 아들의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 감사하다.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다가 "아빠는 라떼 아빠가 되고 싶지 않은데..." 말을 멈추고 적절한 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을 하도록, 아들의 말을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아들도 노력한다. 오늘은 나보다 먼저 학교 갈 준비를 마쳤다. 아들에게 고맙다. '현재완료시제', 오늘 아들과 나를 더욱 가깝게 이어준 문법이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