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 2015 KOREA
울트라 뮤직 페스티발
ULTRA MUSIC FESTIVAL ( UMF ) 울트라 뮤직 페스티발
말 그대로 울트라 초대박 음악 행사이다.
언론에 알려진 내용으로만 2일동안 약 13만명 관객수, 티켓 매출액만 1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물론 주최측 공식 발표내용이 아니라 확인된 바 없는 내용이다.하지만 그동안 행사 규모를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공연,전시,페스티발 등등 티켓판매 하는 행사중에서
티켓 매출 규모로 당연 최고의 규모이다.
단 이틀만의 매출이다.
레드불, 레이벤, 메트로시티, 칼스버그 , 빌리프, SK 텔레콤, SOCAR,곰TV, BC 카드,지니 등등 기억에 남는 협찬사 브랜드만 이 정도 이다. 더 많은 협찬사가 다양한 형태로 참여 하였다. 협찬 수익금 도 수십억원이 될것이다.
1998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하여
2015년 에는 9개 나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EDM ( Electronic Dance Music ) 페스티발 이다.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하는 행사이다. 공식 홈페이지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9개국 도시에서 개최된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미국 마이애미, 서울, 유럽 크로아티아,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발리, 스페인 이비자,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등 해마다 주최국 수가 늘어가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페스티발이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 한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이며 2013년에 정점을 찍었다고 할수 있다.
2013년 여름은 한국에서 ‘국제 록 페스티벌’이 절정을 이룬 해로 기록될 전망이고, 여름 3주의 기간 동안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송파 올
림픽 공원),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잠실종합운동장)에서 5개의 대형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사실 시장규모에 걸맞지 않는 과잉경쟁으로 페스티벌의 지속적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한국컨텐츠진흥원 자료에 나와있는 2013년 페스티발 현황은 아래와 같다.
뷰티풀 민트라이프,메탈 페스트, 그린플러그드, 월드 DJ 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자라섬 리듬앤바베큐 ,레인보우 아일랜드,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 뮤즈 인 시티 ,스트로베리 익스프림 페스티벌 ,호락호락 페스티벌 ,그린그루브 페스티벌 , 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 밸리 록 페스티벌 ,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월드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 현대카드 씨티브레이크, 이너트립 페스티벌, 고양 록 페스티벌, 파주 포크페스티벌,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렛츠록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울산 월드뮤직 축제,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잔다리 페스타,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그린 플러그드 레드, 서울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헉헉헉…진짜 많다...
이 중에 몇개 행사는 여러가지 문제로 진행이 중단된 행사도 있었다.
2013년 정점을 찍었던 페스티발 은 2014년 예상치 못한 대형사건 “ 세월호” 사건 발생으로 큰 타격을 입게된다.많은 행사들이 취소가 되거나 축소가 되었다. 일정이 변경되어 어렵게 진행을 강행한 행사도 있었다.
UMF 2014 역시 진행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예상을 깨고 큰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UMF beats Ultra MERS !!!
올해의 복병은 메르스 MERS 이다. 지자체나 정부단체로 부터 조금이라도 후원을 받고 진행하는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 되었다. 서울시에서 강력하게 행사 연기를 권고 하였으나 강행한 것이다.
ULTRA MERS FESTIVAL 울트라 메르스 페스티발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메르스 따위는 찾아볼수 없었다. 입장시 마스크를 나눠주고 핸드워시로 손을 씻게 하는등 작은 조치(?)들을 했을뿐 행사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말그대로 울트라 대박이 난 것이다.
UMF 분위기를 쉽게 설명하면 “클럽 옥타곤”이 약 100배 (대략?) 규모 야외에서 열리는 클럽이라 상상하면 된다.
클럽 옥타곤은 전세계 클럽 랭킹에서 6위를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클럽이다. 주말마다 수천명의 클러버들이 즐기는 최고의 클럽이다. UMF 는 그런 옥타곤 크럽 분위기를 그대로 야외로 옮겨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은 UMF 행사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공연, 페스티발, 뮤지컬, 전시 등등 티켓을 판매하는 단일 행사중에서 UMF 만큼 참가자들로 부터 폭팔적인 지지를 받고 사랑받는 행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물론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자리매김한 행사들이 있지만 UMF 는 유별나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일년에 한번 열리는 그들만의 연중 형 파티를 기다렸다는듯이, 미친듯이 논다. 전체 관객중에 30% 이상은 외국인 인듯 하다. 더 이상일수도 있다.
공연과 페스티발은 행사 성격자체가 다르다. 공연은 보고 즐기는 문화 라고 하면 페스티발 특히 EDM 페스티발은 보고 즐기는 것은 기본이며 같이 놀고 마시는 19금 컨텐츠가 들어가 있다.
UMF 는 19금 놀고 마시는 대형 놀이터 이다. 칼스버그, 호세 쿠엘보, 모엣샹동 등등 술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간 이기도 하다.
Hardwell, Skrillex, Nicky Romero, David Guetta, Alesso, Knife Party, Porter Robinson, 2manydjs 등등... 제일 핫한 DJ 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주최측의 이해 불가능한 농간(?)이 있었음에도 행사에 큰 지장은 없었다. 불참이유는 건강상 이유라고만 나왔다. 헤드라이너 였던 Alesso 와 Nicky Romero 의 불참소식을 티켓 환불 가능한 시간이 끝난 이후에 느닷없이 발표 한 것이다. EDM 행사 특성상 DJ 출연진의 불참소식은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이다. 행사가 끝난 이후 주최측과 팬들과의 언쟁은 어느정도 계속 될듯하다.
Alesso 땜빵으로 마침 일본 공연중이였던 최고의 여성 DJ " NERVO " 가 참가하게 된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수확이였다. 그녀들을 볼수있게 되다니!!!!! 곡중에서 Alesso 히트곡 까지 믹스해서 play 하는 센스!
특히 개인적으로 Snoop Dogg 형님을 직접 영접 할수 이었다는게 더 없는 기쁨이였다.
스눕독은 전설의 힙합 아트스트 이다. 유일하게 UMF 에 참가한 힙합 아티스트 이다. 물론 그의 명성이나 인지도 그리고 음악적 성취도(?)를 고려했을때 그날 무대에 오른 그 어떤 아티스트 보다 유명한 아티스트 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실 EDM 페스티발 문화는 유럽에서 시작된 문화이다. UMF 는 미국 페스티발이다. 일부 유럽 관계자들은 미국 페스티발은 자신들 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의 페스티발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유명한 디제이들은 유럽 출신이 더 많다.
어느 시대나 다른 장르의 음악과 문화가 만날때마다 찬대진영과 반대진영의 스토리는 존재해왔고 그러게 자연스럽게 생긴 스토리텔링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게 된다.
60년대 재즈 거장 마일드 데이비스 가 재즈락 JAZZ ROCK 즉, 재즈와 락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당시에도 말이 많았다. 재즈 JAZZ 는 전통의 흑인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고 락 ROCK 은 백인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혼돈시기였던 60년대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은 같은 지역에 살지만 철저하게 다른 문화를 살아가는 다른 나라 사람들 이였다.
미국 흑인 강세인 힙합과 유럽 백인 강세인 EDM의 콜라보레이션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최고의 디제이들이 모인 그룹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 (Swedish House Mafia) 와
패럴 윌리엄스가 보컬로 참여하여 활동하기도 하는 등 스눕독 뿐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를 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은 전세계 어느 문화에서도 찾아 볼수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 PAC ( 팝핀현준 아트 컴퍼니 ) 아티스트들이 시도 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의 만남 컨텐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쉽다. 불후의명곡 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퍼포먼스는 명창 박애리씨의 국악 음악을 기반으로 힙합 댄스를 기본으로 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이다.
당연히 스눕독 형님을 영접하는 마음으로 무대 앞에서 그분의 음악을 함께 했다. EDM 은 정박의 강한 비트가 특징이다. 그 비트에 맞춰서 일정한 파워과 각으로 몸을 움직이는게 일반적인 EDM 관객들의 댄스 수준이다. 사실 춤이라고 할수 없는 강한 몸짓이다. 물론 한때 댄서(?)로써 바라본 개인적인 기준 일뿐 그들은 분명히 춤을 춘다고 생각할 것이다. 힙합의 비트는 엇박이나 스로우 비트 등 다양한 비트가 존재한다. 스눕독 형님의 음악을 귀로 즐기며 환호하는 것은 다른 디제이 무대와 별 차이가 없으나 몸동작 즉 춤 동작들이 어색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한국 페스티발의 시초는 무엇이였을까?
1968년 잡지 『팝스 코리아나』 주최로 동대문 아이스링크에서 ‘보컬 그룹 페스티벌’이 열린 것이 한국에
서 페스티벌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이 대회는 1969년부터 ‘플레이보이컵 쟁탈 보컬 그룹 경연대회’로 발
전해서 1971년까지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세 차례 개최되었다. ( 한국컨텐츠진흥원 내용발췌 )
현재 난립(?)하고 있는 많은 페스티발 행사가 조만간 정리가 될듯하다.
단순히 티켓파워가 있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앞장 세워 만드는 천편일률적인 페스티발이 아닌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결합된
새롭고 차별화된 새로운 브랜드의 페스티발이
계속 생겨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