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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유정 Nov 24. 2023

첫인상이 차갑다는 이야기를 듣나요?

오해받지 않는 법

BGM : 오르트구름 - 윤하





* 책 큐레이션 뉴스레터 [타타] 10호, Book Curation의 일부를 인용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첫인상이 너무 차가워서
다가가기 어려웠어


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또는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참 예쁘게 할까?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세심할까?


라고 생각하며, 닮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더 나아지고 있는 걸까>를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예스 24




다정함 VS 세심함




혹시 다정함과 세심함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셨나요?


놀라운 건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다정하고 세심한 사람도 있지만, 희귀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다정함이 더 발달되어 있거나, 세심함이 더 발달되어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세요!




다정함? 세심함? 예민함?




글쓰기 모임에서 모임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다정함은
온도

섬세함은
세세하게 기억하는 능력


이라고요.




그리고


예민함은
주위를 살피는 능력


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잘 와닿지 않죠? 저를 예시로 들어 볼게요.




내가 가진 다정함과 세심함의 모양




저는 아주 사소한 것도 챙겨주는 걸 좋아하고 잘하고 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섬세하다, 츤데레'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매년 생일을 캘린더에 기록해 두고, 하다 못해 축하 문자라도 보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기억해 두거나, 기록해 두고, 그에 맞게 만날 장소를 정해요.


싫다고 했던 행동이나 말을 기억해 두고, 가능한 한 피하고요.


좋다고 했던 걸 기억해 뒀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했을 때, 사진을 찍어서 '이거 보니까 네 생각이 났어'라고 연락하기도 하고,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거기에 더해서 유독 '다정하다, 따뜻하다, 처음 본 사이인데도 편안하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이전까지는 첫인상이 너무 차갑고 다가가기 무서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스스로가 다정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서 들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움찔거렸어요.




자신에게 인색해지면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는 거야.

『지금의 나는 더 나아지고 있는 걸까?』 p. 20 - 김유은


저는 사람 앞에서 쪼그라든 경험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저한테 항상 인색하게 굴었거든요.


한동안 누군가가 좋아질수록 마음을 숨기려고 애썼어요. 제가 더 좋아하는 걸 들키기 싫어서, 일부러 틱틱거리고, 나중에 챙겨주고 맞춰주는 식으로 애정을 표현했어요. 그러다 보면 오히려 자기중심을 잃고, 휩쓸리기 일쑤였죠. 괜히 차갑다는 오해만 받고요.




올해부터는 원래 생긴 대로 살자며, 좋아하는 마음을 맘껏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감사하는 마음도 숨김없이 전달했어요. 그랬더니 온도가 훅 올라 간 거예요.


섬세함으로 다정함의 영역을 커버하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존심이 조금 상하고 상처를 받을 걸 감수하고, 숨김없이 표현하면서, 다정한 사람이 되어갔나 봐요.




한 친구에게


'같이 있으면 봄처럼 따뜻해진다'


는 문자를 받았을 때, 뭉클해졌던 감정은 되새겨도 아득하게 좋네요.




온 마음을 다 꺼내 주었던 시절의 나,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숨기려고 애쓰면서도 숨겨지지 않았던 시절의 나,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마음을 재던 시절의 나,

선은 분명히 하면서 마음을 꺼내 보이는 지금의 나


그 모든 시절의 제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


예민함을 섬세함으로, 섬세함을 다정함으로 바꿔 온 길이 선명하게 보여요.


타인에게 맞췄던 초점을 제 안의 중심으로 끌어오고, 그 에너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에게도 애쓰지 않고 다정함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예민함과 섬세함, 다정함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 다른 능력이에요.


당신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나요?
어떤 능력을 더 기르고 싶나요?




'나'한테 인색하게 굴수록, 타인에게도 똑같이 대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가 의도한 바, 내가 원한 바와 다르게 인간관계가 흘러가기 쉬워요.


<지금의 내가 나아지고 있는 걸까>는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싶어질 때,
읽었던 책이에요.



'나'와 타인에게 조금 더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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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읽는 독자님께 어떤 게 도움이 될까,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고, 그에 맞는 것들을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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