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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유정 Nov 23. 2023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드는 과정

BGM : INTRO - LUCY




* 뉴스레터 [타타] 2호, Book Curation의 일부를 인용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나요?



저는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해요.


영화, 드라마, 전시, 책, 뉴스레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 것으로 소화해서 '글'의 형태로 풀어내는 일을 가장 잘하고 좋아합니다.


그래서 '직업인'으로서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일 읽고 쓰고 있어요.




'취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이 길을 선택해야겠다고 결심하는 데에도 많은 용기와 시간이 필요했어요.


제가 용기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김해리 작가님의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입니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순 없어'


라는 말에 저는 자꾸만 작아졌어요. 이 말에 맞게 살려고 하니, 꿈이 없는 어른이 되었고,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뚝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던졌어요.


'왜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없을까?'
'정말 그게 진실일까?'




 그러다 질문을 바꿔서 던져 봤어요.


"왜 나는 살고 싶은 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거야?
왜 굳이 다른 길로 가려고 해?
무엇이 나를 가로막고 있어?"




어이없게도 '나 자신'이었어요.


안전하지 않더라도, 제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탐험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컴포트 존(Comfort Zone)에 머물러 있고 싶어 했더라고요.





그러다 아래의 구절을 읽었어요.


주변에서 말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나다.

내가 그동안 비슷한 모양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해 왔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탐구해 볼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구나' 다양한 사례 그리고 감각들과 충돌하며 나의 삶을 조금 다르게 상상해 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p. 26 - 김해리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일단 내가 이미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국어, 문학, 예술, 공학 어떤 걸 선택해야 해?"
너의 전문성은 뭐야?


저한테 이 질문은 2022년의 화두였어요.





저는 국어국문학, 예술 공학을 전공했는데, 그 무엇도 '나는 이 분야만큼은 전문가야!'라고 말할 실력이나 재능이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그중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밤마다 울다 잠들었어요.





작가님의 언어로 쓰인 이 구절을 읽으면서, 비로소 인정할 수 있었어요.


계속 나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며 주눅 들었는데, 뒤집어 생각해 보니 나는 한 가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장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관례나 원칙을 잘 모른다는 점도 오히려 새로운 발상이나 시도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나는 이미 예술 세계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알았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p. 31 - 김해리


한 분야에 몸 담은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시각도 있지만, 여러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시각이 있다고.


국어, 문학, 예술, 공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밌고 친숙한 것으로 치환해 주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아보면, 부족한 점보다 '할 수 있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몰라서 더 좋을 때도 있는 거고요.


그 어떤 순간에도 기죽지 마세요! 나만의 언어로 나만의 전문성을 찾아 주세요.


그건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좋아하는 일로 밥 벌어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될 때, 이 책을 들고 밑줄을 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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