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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유정 Dec 02. 2023

당신의 몸값을 높이는 방법

'나'의 가치를 제대로 매기고 있나요?

BGM : Someday - 박은빈




* 책 큐레이션 뉴스레터 [타타] 22호, Book Curation의 일부를 인용하여, 수정하였습니다.

* 지극히 사적인 책 취향에 따라 선정한 책 추천 글입니다.




'나'의 가치를
제대로 매기고 있나요?




누군가 나를 '작가님'이라고 불러주었을 때,



언 노운 북 페스티벌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의 소개로 친구의 지인도 만났습니다.


그분께 "'글 쓰는 사람'이고, 뉴스레터와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다. 기획자이자 작가"라고 저를 소개했어요.


그랬더니, 제게 '작가님'이라고 호칭하셨어요.


저는 그 호칭을 들을 때마다 흠칫했어요.


꾸준히 계속 글을 쓰고 있으니, 작가가 아닌 건 아닌데, 그렇다고 알려져 있거나, 글 자체로 돈을 벌고 있진 않고, 누군가가 저를 실제로 눈앞에서 '작가'라고 호칭한 건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 호칭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물수제비를 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분이 황홀하고 설레면서, '아, 정녕 진심으로 나는 작가가 되고 싶구나.'를 깨닫기도 했고, 아직 작가라기엔 멋쩍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노력하지 않는 나'도 가치 있다!



그동안 저는 저 스스로를 '작가'로서 아직 가치가 없고, 더 노력해야만 작가로서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해 왔던 거예요.


사실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작가인 건데도요.


<새싹클럽>과 <사이다클럽>을 모집할 때도 가격이 비싼 게 아닐까, 아무도 신청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결국 신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저의 가치를 몰라줄 때마저도 누군가는 제가 가진 반짝임을 알아봐 주고 제대로 평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오랜만에 다시 느꼈습니다.


12살 때부터 14년간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살아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진 출처 : 예스 24


고코로야 진노스케 저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18~19쪽
'노력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한, 당신은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노력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 노력하지 않는 나 자신은 가치가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을 만큼 노력하는 것입니다.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

당신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당신의 가치를 인정해 줄 리 없습니다.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대단하다'라고 인정해 줄까요? (...)

사실 '노력하지 않는 나'에게도 가치는 있습니다.




'나'의 가치는 타인의 인정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닙니다!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경력과 가치를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누군가가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돈을 주고 사고 싶을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므로 시간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제 시간과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저와의 관계는 점점 비싼 값이 매겨지겠죠.


그때에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저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고, 누군가는 저의 가치를 몰라줄 테고요.


지금까지는 누군가가 저를 찾아 주는지, 저를 인정해 주는지에 따라 저의 가치를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자주 불안하고 초조하고 조급했습니다.


고코로야 진노스케 저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21~22쪽
'노력하지 않는 나는 가치가 없다.'

이렇게 믿고 있는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노력하는 걸 그만두지 못합니다.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노력할 수 없는 때가 찾아오면 몹시 불안해합니다.

그리고 "그것 봐, 내가 뭐랬어!", "아아, 역시 이럴 줄 알았어!",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간이구나"라고 자책합니다.

'항상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 주변에는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잔뜩 쌓이는데, 이는 너무나 당연합니다. (...)

'보상받지 못한 일'에만 주목하고, '보상받을 수 없었던 일'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안 되는 나'를 다시 확인하고는 자기 평가를 내립니다.

이때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를 풍기면 주변 사람들도 당신을 얕잡아 보게 됩니다.




내 몸값은 '나의 무의식'이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가 저를 인정하는지와 관계없이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려고요.


제가 제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누군가는 알아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요.


제가 제 가치를 인정하는 게 우선되어야, 남도 저를 인정하는 게 따라올 테니까요.


제 무의식이 변해야, 제가 결정하고 행동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론적으로 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테고요.


고코로야 진노스케 저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35쪽
세상에는 같은 것을 봐도 '가치를 느끼는 사람'과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똑같은 그림을 보았는데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가치가 다릅니다.

즉 가치를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사고방식입니다.

자신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치를 정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고코로야 진노스케 저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36쪽
당신이 자신을 생각하는 그대로 남들도 당신을 대하는 것이죠.

따라서 타인의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을 먼저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 순서를 틀려서는 안 됩니다.

단, 당신이 '나는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그런 당신을 제대로 평가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저 당신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뿐입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가치를
제대로 매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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