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by 그리다너

전에 들른 한 카페에서 한 연인들이 그랬다. 내가 있는 한 시간 반 정도 계속 남 얘기를 했다. 오늘 들른 카페에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았다. 온갖 소문이 출렁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앉으니 목소리를 줄였다. 전에 남 욕을 하던 연인들도 그랬다. 하고 싶은 말 대신의 떠듦은 마음 어딘가가 새카만 틈에 낀 기분. 아주 예전, 할머니가 카페에 혼자 왔다. 같이 온 사람들과 앉기에 의자가 부족해 의자를 가져가도 되는지 양해를 구했다. 웃으며 전 그냥 나온 거예요. 금방 갈 거예요. 영화자막이 달리며 그녀의 삶에 대해 설명했다. 인물만 달리해 서기 전까지 갔다. 할머니의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 우리 서로를 기억해 주자. 난 내 몫의 의자만 있으면 돼. 난 그냥 나온 거야. 금방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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