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에 톰 크루즈가…!? In 멜버른

멜버른에서 꽤 괜찮은 주말을 보내는 법

by 저스틴의 일기장


힝 속았지..!?
톰 크루즈 출연

하지 않습니다 오늘 공연에는 :)


멜버른 한복판 극장 앞에서 본 장난스러운 포스터

슈퍼스타 톰 크루즈 전성기 사진과 함께 시선을 끄는 빨간색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The play that goes wrong’이라는 제목처럼 불운한 극단이 사고투성이로 살인 미스터리를 꾸려가는 연극, 요즘 멜버른에서 가장 핫하다고 한다.

https://playgoeswrong.com/

시선을 사로잡는 카피는 이런 것이다. 공들여 만든 이미지보다 키치하게 피식 웃음을 짖게 만드는 것들. 어쩌면 이렇게 가벼운 농담이 자연스럽게 풀어지게 하고 궁금해하게 한다.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지나치게 진지하기보다 작은 농담 하나가 라포를 만들고, 상대가 나를 더 알고 싶게 만든다.

(근데 톰 크루즈 행님의 초상권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



주말에는 꼭 시간을 내서 동생과 함께 하고자 한다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그런 위로가 되는 관계가 내겐 자매라서 참 행복하다.


Udon Izakaya Maedaya

168-174 Bourke St, Melbourne VIC 3000

정말 맛이 없어서 공익 차원에서 공유….ㅠㅠ

이번엔 비주얼이 좋은 일본 이자카야 우동 맛집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솔직히 맛은 없었다.

생생우동 컵라면선에서 정리 가능 ㅎㅎ 그래도 이런 에피소드도 함께라면, 추억이 된다.




Market Espresso & Trolley Hire

Queen Victoria Market, 513 Queen St, Melbourne VIC 3000

요즘 멜버른 MZ들은 말차 파티에 간다구요!!

빅토리아 마켓에 있는 동생 친구 카페에 들렀다. 진한 말차가 참 좋았다.


눈에 띈 건 ‘말차 댄스파티’ 전단지.

한국에서도 아침클럽 파티가 요즘 유명하던데, 멜버른에서도 말차와 함께 춤추는 파티라니!!

생각만 해도 즐겁고 새로웠다.

(나도 껴줘…..!)



St Kilda Sea baths complex

shop 8b/18 Jacka Blvd, St Kilda VIC 3182

바다를 보며 해수욕 온천을 할 수 있다니

세인트 킬다에서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공용 수영장을 찾았다. 단순한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아니라 뜨끈한 온천욕까지 할 수 있는 곳.


한국에서 목욕탕을 좋아했던 나는 당연히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뜨끈하게 몸을 지지니 마음까지 풀렸다. 깨끗했고, 좋아서 기분이 환해졌다.


동양인이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뜨끈한 물에 몸을 지지는 걸 좋아하는구나.

마치 카피바라 같다고 해야 할까? 색은 달라도 같은 종은 맞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 인간이 꽤 귀엽게 느껴지고, 인류애도 조금씩 충전된다.



Republica St Kilda Beach

1A-1D/10-18 Jacka Blvd, St Kilda VIC 3182

저녁엔 Republica에 갔다. 지드래곤이 멜버른 공연 왔을 때 인스타에 올렸던 그곳. 화덕 피자는 꽤 짰지만, 덕분에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나는 호주 시골러기때문에, 집 가는 오억 년 시간을 감안해서 꾹 참고 버텼다.



대신 라이브 공연이 있었다. 멋진 가수가 잔잔한 노래를 불러주고, 야자수 사이로 저무는 노을이 함께했다.


우리가 각자가 또 한 주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주말. 이렇게 꽤 괜찮은 멜버른 9월 봄의 주말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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