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력 충전

나만의 똥방구 찾기

by 케잌

1. 깔깔깔 소리 내어 웃어본 적이 언제인가?

2. 나는 주기적으로 배를 움켜쥐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깔깔깔'하고 웃음을 내뱉어줘야 하는 사람이다.

3. 웃느라 광대가 아리고 눈물이 나고 배가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더욱 좋다.

4. '핫'하고 막을 새도 없이 웃음이 새어 나와 버렸는데, '핫핫'으로 연결되지 않고 삼켜버렸다면 무효다.

5. 빙그레 미소 짓는 것도 좋지만 그걸론 영 부족하다.

6. 너무 오랫동안 깔깔거리며 웃지 못했다면 반드시 표시가 나기 때문에, 나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비상식량처럼 항시 구비해 놓으려고 한다.

7. 도무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불시에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작은 인간이 곁에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맥락 없이 '똥!' '방구!' 소리만 나와도 까르르 뒤로 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비법을 묻고 싶다.

9. 어른이 되고부터 일상에서 '하하하'를 넘어서는 '깔깔깔'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예전에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는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10. 웃느라 말을 잇지도 못하고 얼굴이 형편없이 구겨지고 호흡도 곤란해지는 웃음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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