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기억한다고 한다

어떤 기록을 남길지 책임감을 가지자

by 케잌

1.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갔다.

2. 예전에 눈병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눈이 가끔 아프다.

3. 코로나에 걸렸다 나은 이후로 감기에 살짝만 걸려도 목이 아프다.

4. 코로나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고통이 반복된다.

5.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다친 왼쪽 무릎은 조금만 오래 걸어도 욱신 거린다.

6. 일기예보 전에 이미 비가 올 것임을 알게 해주는 발목도 빼먹을 순 없지.

7. 모든 게 풍요로웠던 몸무게 최고점 시절도 몸은 기억하고 있다(언제든 돌아가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중).

8. 몸은 40년의 사건을 차곡차곡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다.

9. 그동안의 방치되었던 몸의 기억들이 좋지만은 않았겠지만, 앞으로는 최선을 다한 기록들이 쌓이도록 해볼게.

10. 우리, 호시절 몸무게만 좀 잊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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