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팩트일 확률도 높다
1. 비밀이 많은 사람이었다.
2. 사실 어마어마한 비밀 하나 없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나의 구림을 들키면 안 된다는 불안이 컸다.
3. 아무도 관심 없는 나의 비밀을 혼자 끌어안고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살았는지 모른다.
4. 쪼잔하고 쿨하지 못한 속내,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덜떨어진 일처리 역량, 상습적 게으름과 의지박약, 엉망진창인 방과 약속 없는 날의 몰골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구림일 뿐이었다.
5.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저 모양인 사람이면서도 용케 지금껏 잘 살아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6. ‘기대’와 ‘실망’이라는 것은 내 인생의 큰 키워드이자 그림자처럼 항상 나를 따라다녔다.
7. 아무도 나에게 그만큼 기대하지 않으며, 그만한 일에 실망하지도 않는다는 걸 깨닫기까지 40년 걸렸다.
8. 언제나 큰 기대를 걸고 그보다 더 깊게 나 자신에게 실망한 건 나였다.
9. 큰 기대를 마주할 때에, 특히 그 기대가 어처구니없이 왜곡된 것일 때에 가장 현명한 대응방법은 아주 신속하고 대차게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10. ‘응, 나 구려 근데 뭐? 점점 덜 구려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정도를 목표로 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