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쌓여 치과에 갔다

다음 예약일까지 계속 무서울 예정

by 케잌

1. 왼쪽 아래 어금니가 아파서 치과에 갔다.

2. 내가 이를 너무 앙 다무는 습관이 있어서 잇몸에 무리가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3. 요가를 하면서 아랫배 가득 숨을 채우는 깊은 호흡을 따라 하기가 힘들다.

4. 긴장할 때면 배에 힘을 잔뜩 주고 나도 모르게 숨을 참는데, 이게 굳어져 이완이 잘 되지 않는다.

5. 갈등을 겉으로 표현하는 걸 싫어하는 나는 종종 내적 분노를 경험한다.

6. 혼자 속으로 분노를 삭이는데 그럴 때마 이를 앙 다물고 숨을 참고 어깨를 잔뜩 움츠린다.

7. 얼마 전 ‘분노의 탈을 쓴 감정이 사실은 불안이나 안전에 대한 위협감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8. 잔뜩 화난 나를 스스로 다독여준다.

9. 지금 나는 안전하다, 나에겐 나를 지킬 힘이 있다.

10. 하지만 이것 때문에 잇몸치료까지 해야 하는 건 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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