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철학
맥주를 좋아하는 이 아줌마는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는 자칭 열혈 교사,
퇴근하고 집에서는 또 철부지 신랑과 두 아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미소 가득 한숨을 쉬는 양심 엄마이지요.
뭔가 새로운 일을 하지 않고는 30대 후반의 이 허전함을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아서
뭘 할까? 나를 위해서......
라고 생각한 끝에......
이제부터 그림일기를 써보려고요.
결혼 전에 잠깐 수채화와 소묘를 취미 삼아 한 적이 있는 이 아줌마는 최대한 부담 가지 않게
큰아이 색연필을 빌려 작은 16절 스케치북에 그때그때 생각을 그릴 거예요.
맥주 한 캔 따서 마음 가는 대로 쓰고 그리는 일이
나에게 주는 소소한 선물이랄까.
더불어 이렇게 브런치도 시작해서
함께 나누는 행복도 누려보려 해요.
이 설렘을
누군가는 알아주지 않을까요?
(우리 집 세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