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같은것, 다른생각2]네가 오는 날1
#이선생 이야기 -<왜이리 늦게 왔니?>
모두가 왔다가 돌아가는 10월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저 수세미는 열매를 맺었다.
어린 열매는 아니라서 식용으로도 못쓰겠고,
꽃도 져 버리고, 친구들도 가버린 상태라 그 누구도 찾지 않는다.
늦게 발견한 나를 탓하기도 했지만,
분명, 저 아이가 늦게 온 이유가 있을 테니......
혹시 우리집 수세미가 다 닳은 걸 알고 온거니?
다 늦어서 이렇게 우리를 찾아 온 수세미 친구....., 어떻게 우리가 사랑해 줄 수 있을까?
#김선생 이야기-<늦었더라도...>
늦었더라도 저아이는 굳이 왔구나. 그리고 저렇게 열매를 맺어, 누군가에는 외로움을, 누군가에는 특별함을 느끼게 했고.
아~ 그럴려고 쟤는 늦게 온게 아닐까? 더 유의미한 수세미가 되기 위해서.
저 아이는 우리가 이렇게 기억해 주는 유일한 수세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