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흩어져라

괴리 끝의 고요를 지나며

by 윤서온

때때로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스스로를 돌팔매질할 때가

무던히도 많았던가.


지금은 어떠하냐,

‘그렇구나’하고 미소 지으면

파도가 기꺼이 잠잠해진다.


그 고요 속에서

문장을 되뇐다.


‘나여, 흩어져라‘


그러면

꼬인 실타래가

스르륵하고

번뇌를 놓아준다.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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