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킨 눈물로, 하루를 살아낸 당신에게
나,
이제야
이 명찰을
단다.
눈물을
꾸역꾸역
삼켜야 한다.
누가 볼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 안의
연약한 아이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아서.
때마다
나는 나를
타박한다.
눈물이 문을 연다.
한두 방울 흘려두고
다시,
두 주먹을 꼭 쥔다.
어른.
그것은 참아야 하는 사람이다.
욕구,
그 모든 불편한 것들을
하루씩
미뤄내는 사람.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어른은
내일을 사는 사람이다.
꿈보다
지금을 먼저 이해하고자 한다.
문득,
걸음을 멈춘다.
다시.
또다시—
한계를 넘고
타협하며
오늘을 살아낸다.
나는 이제야,
어른이 되었다.
그 증거로
이 하루를
서랍 안에 접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