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나의 욕심이지. 암, 그렇고말고.
얘.
너는 어쩜,
사랑을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거니.
어째서,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이 육신으로
우린 살아가야만 할까.
호주머니 사정은
늘 그대로인데—
주고,
또 주어도,
마음은 왜
끝이 없는 걸까.
넌,
화상 입은 기억을 품고서도
왜 자꾸
그대들에게
알량한 사랑을
헌정하고 싶어하니.
그건—
사실,
내 욕심이지.
암,
그렇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