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몰라도 나는 계속 쓴다. 완성되지 않았기에.
“엄마,
인간은 왜 사는 거야?”
훗날,
내 아이가
그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내 경험을 꾹 눌러 담아
이렇게 말할 것이다.
“딸아,
‘나’라는 소설의
끝이 궁금하지 않니?
너만의 속도로,
너만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그 결말을
스스로 확인하는 일—
그건
꽤 흥미로운 인생이 될 거야.”
그 질문을 꺼낸 아이는
아마
혼란스러운 장면 속에
서 있었겠지.
나 역시
그랬다.
수없이 흔들렸고,
무너졌고,
되돌아가기도 했지만—
나는
내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조금,
인생을 써 내려가는 방법을
알 것 같다.
우리,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만나자—
네 이야기를
널리
들려주고 싶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