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이 곧 '소원 나무'입니다

삶을 창조하는 마법

by 데브라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상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걸 단숨에 이루어주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도 신화에는 실제로 이런 상상을 형상화한 나무가 등장합니다.

바로 '칼파브릭샤(Kalpavriksha)', 일명 '소원 나무(Wish-fulfilling tree)'입니다.


이 나무 아래에 앉아 무엇이든 상상하기만 하면, 그 즉시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다고 하죠.


인도의 저명한 영적 지도자인 사드구루(Sadhguru)는 종종 이 칼파브릭샤의 비유를 들어

우리 삶의 비밀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가 들려주는 짧은 우화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어느 날, 한 여행자가 길을 잃고 헤매다 거대한 숲에 들어섰습니다.


오랫동안 걸어 몹시 지친 그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는 그 그늘 아래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칼파브릭샤' 아래에 앉은 것이었죠.


너무 피곤했던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푹신한 침대가 있으면 딱 좋겠는데."


그러자 놀랍게도 최고급의 푹신한 침대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놀라워하며 침대에 누웠고, 이내 배가 고파졌습니다.


"침대도 생겼으니 이제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진 식탁이 있으면 좋겠어."


그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산해진미가 가득한 식탁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시원한 마실 거리까지 생각하여 갈증을 달랬습니다.


안락한 침대에 누워 배를 두드리던 그는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깐만... 깊은 숲속에서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거지? 이건 말도 안 돼.

혹시 이 숲에 무서운 악마들이 살고 있어서 나를 홀리는 건 아닐까?"


그의 마음속에 '악마'라는 두려움이 피어난 순간, 무시무시한 악마들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기겁을 한 여행자는 공포에 질려 생각했습니다.


"앗! 저 악마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해!"


그리고, 여행자의 생각은 그 즉시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소 허무하고 오싹한 결말이지요? 하지만 이 우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합니다.


이 이야기 속의 '소원 나무'는 밖에서 우연히 만나는 기적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Mind)'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우리 내면의 칼파브릭샤 아래에 앉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소원 나무가 우리의 생각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나무는 당신이 긍정적인 소망을 품든, 부정적인 두려움을 품든 그저 당신이 '집중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뿐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 번 돌아볼까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무의식적으로 악마를 불러냅니다.


"이번 프로젝트 망치면 어떡하지?"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난 결국 실패할 거야."


이런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때,

우리는 우화 속 여행자처럼 '내가 망가지는 시나리오'를 스스로 소원 나무에 주문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의 에너지가 온통 불안과 결핍에 집중되어 있으니, 우리의 삶 또한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이것은 엄청난 축복이자 희망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깨닫고 방향을 바꾸기만 한다면,

우리는 삶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창조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불안과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그 생각의 꼬리를 끊어내고,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다시 집중해 보세요.


마음이 한곳으로 고요하게 모일 때, 당신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칼파브릭샤가 됩니다.


우리는 환경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무력한 존재가 아닙니다.

내 생각과 에너지를 조율하여 내 삶의 다음 장면을 그려내는 '창조자'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속 소원 나무 아래에 앉아 어떤 생각을 심으시겠습니까?


부디 당신을 행복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며, 웃음 짓게 만드는 상상들로 마음의 정원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믿고 그리는 대로, 당신의 삶은 찬란하게 피어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현대 철학이 가야 할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