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길이 흘러가는 하나의 장소
서로 다른 길들은
결국 한 중심의 숨결로 돌아간다.
우리는 종종
종교들이 서로 충돌한다고 느낍니다.
불교는 이렇게 말하고,
기독교는 저렇게 말하며,
선도와 신비학은 또 다른 언어를 씁니다.
그러나 그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들은 서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진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번역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동양에서는 그 중심을
비어 있으나 모든 것이 자라는 자리, 허(虛)라 했고,
불교는 모든 현상이 공(空)에서 일어나
공으로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서양의 영성은
로고스라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세상의 음악을 조용히 작곡한다고 말합니다.
현대 과학은
형태가 나오기 이전의
‘가능성의 장’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다른 길인 줄 알았던 모든 길이
결국 하나의 중심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우리는 고요한 진실을 만납니다.
“너는 근원의 바다에서 온 파동이며,
창조의 능력을 본래부터 간직한 존재다.”
다음 글부터는
‘형태는 다르나 중심은 하나’라는
2장의 흐름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