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새벽 주간 리더
아름다운 새벽입니다아아❤️
어제 제가 배달한 글에 예쁘게 이모마음으로 아이들을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ㅠㅠ 마음 한편에서는 저의 글이 그저 수다스러운 아이들 얘기로만, 지자랑으로만 끝나는 게 아닌가 싶어 죄송함도 올라오지만.. 그럼에도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시는 언니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오늘의 새벽을 열어요:)
언제부턴가 아이가 한 말을 기억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첫째의 문장력과 표현력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말을 마치면 바로 메모하며 예쁜 말들을 마음에 담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24년 5월 31일
아침에 요거트에 넣어준 블루베리를 먹으며 이든이가 하는 말:)
"음~ 블루베리가 이렇게 내 몸속에 미끄럼틀을 타고 팔까지 슝슝 내려가는 기분이야!"
아, 어쩜 이런 표현을 하는지. 엄마보다 낫네! 기똥차다 내새꾸❤️
24년 6월 26일
우리 집 아침의 주 메뉴는 누룽지와 요거트다. 누룽지를 먹더니
"엄마~ 누룽지 먹으니 몸이 따뜻해~" 하는 이드니다.
네 몸이 따뜻해진 것처럼 엄마 마음도 참 따뜻하다. 고마워, 그렇게 얘기해 줘서!
24년 7월 21일
자전거를 타러 탑동에 갔는데 너무 더워 잠시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자몽차를 주문한 이든이. 처음으로 자몽을 먹어보고는 양미간을 찡그리며 말한다.
"으악, 입이 폴짝폴짝 뛰어!"
새콤달콤쌉싸름함이 섞여있는 자몽맛이 이랬나 보다 ㅎㅎ 표현력이 살아 숨 쉬는 중 ㅎㅎ
24년 8월 14일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는데 너무 맛있어 꿀맛이라며
손가락으로 엄지 척을 보이는 이든이다. 덧붙여하는 말,
"너~~무 부드러워! 볼살 같아!!" ㅎㅎㅎ 너를 안 사랑할 수가 없다!!!❤️❤️
여기에 추가로!! 형보다 말을 빨리 배우는 둘째의 어록도 소개합니다~~ ㅎㅎㅎㅎ (엄마! 나도 있어요!!!)
24년 4월 12일
친정엄마가 저녁을 챙겨주시고 집에 가시려는데, 아이들에게 문 앞에 나와 인사하자 했더니
이레가 종종걸음으로 와서는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 할머니!!" 하고 말하는 거다. ㅎㅎㅎㅎ
아이쿠 말도 잘하는 우래기! 마이 컸네~~~!! +_+
24년 8월 13일
비타민 젤리를 주라며 조르던 이레, 갑자기 나보고
"제바아아아아알~~~~~" 하고 외친다@.@
아니, 이런 앙탈은 어디서 배우고 온 거야 이 귀염둥이야!❤️
24년 8월 17일
함덕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러 갔다. 컵라면의 맛을 알아버린 이레.
국물까지 싸악 들이켜고는 "음~!!" 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서 하는 말, "Yummy!!" ㅎㅎㅎㅎㅎ
요즘 형아를 졸졸 따라다니며 "이드나~~~ 이드나~~!!!" 하는 둘째에게 "이든이 형~~ 하고 불러야지"라고 했더니 그 옆에서 첫째가 "아니야 괜찮아~ 그냥 이든이라고 불러!" 하는 거 있죠?!! ㅎㅎㅎㅎ 뭐 이 형제들은 미쿡스타일이네요 ㅎㅎㅎㅎ
가만히 보면 첫째가 둘째만 했을 때는 단어들밖에 말을 잘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나와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얼마나 충격적이었을지 생각하게 돼요. 그때 생긴 틱이 요즘도 나타날 때가 있고요. 그때는 첫째가 큰 아이라고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아기아기한 아이였음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에요. (ㅠㅠ) 그래도 잘 성장해주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
오늘은 이 아이들을 두고 1박 2일! 친정부모님과 남편찬스로 자부타임을 갖습니다!! 소녀, 과거급제를 소망하며 한양으로 다녀오겠습니다! ㅎㅎㅎㅎ 언니들도 행복한 오늘, 즐거운 한글날 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