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귀찮을 때
레몬 몇 개 생강 몇 톨 그리고 찬장 어딘가 박혀 있을 꿀. 설탕도 약간만
깨끗이 씻어서 쓱싹 썬다
밀폐가 잘되는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고
꿀 콸콸
하루 이틀 기다렸다가 이때다 싶을 때 아무 때나
차로 마신다. 끝.
이 정도도 귀찮다 이런것도 어렵다 이것 참 성가시다 싶은 날도 있다.
세상이 진짜 왜 이런가. 진짜 다들 망하려는가 싶도록 우울하고 섬찟해서 레몬의 예쁜 노랑색도 빛을 잃은 것 같은 날이 있다.
중대한 갈림길에 놓인 우리나라
원시적인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폭격으로 활활 불타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파괴되는 순간 체르노빌의 10배 위력이라지
낮에 잠깐 외출했을때 본 휘발류 가격은 이제껏 본 적도 없는 비싼 가격
고되다. 사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