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뚝
심호흡을 한번 하고서,
각자 저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상식+ 성경 지식+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상식과 지식+ 마음의 소리+ 양심 등등을
총동원해서 생각이라는 것을 잠시 해 봅시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교회'와 내일 설교를 할 목사님을
내 부모, 친척, 형제, 자매, 회사 사람, 대학 동기, 군대 동기, 산후조리원 동기, 또는 오늘 지하철 옆자리에 서 있던 사람에게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식구들 손잡고 화목하게 교회에 갑시다.
그러나
내 헌금을 교회가 엉뚱한 일에 쓰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고(그러나 모른 척 외면하고)
설교를 듣다가 벌떡 일어나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상상을 5분마다 하게 하는 목사라면
가지 마시길.
세상은 넓고 예배를 드리고 성경의 참 뜻을 전달하는 교회도 찾으면 분명히 있는데
알고도 모른 척 외면하고 양심을 속여가며 매주 토요일 저녁이 되면 우울해지는 삶을 반복하는
내가 바로
바보 멍충이 게으름뱅이
일리노이에서 인디애나로 넘어오는 어느 고속도로 옥수수밭 옆에 있던 광고판. 2021. 여름.
HELL IS REAL 몽땅 대문자로 씌여진 광고판을 보자마자 웃음이 났는데
웃고나서 10초 정도 지나니 우울해졌습니다.
맞는 말인데 웃긴것 같아서 슬픈. 그런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