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또 되는 거 아냐
사용하던 접시와 컵들이 너무 지겨워서 도네이션 하러 동네 중고샵에 갔었다.
거기서 이 머그컵을 보았다.
컵에 쓰인 문구를 읽고 있자 하니 트럼프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3초 동안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선반에 내려놓으면서 피식~ 혼자 웃었다.
옆에 지나가던 내 나이 또래의 백인 여자가 ‘그거 너무 웃기지? ‘ 이런다. ‘응~ 웃기네 ‘ 대답했다.
선거철. 그렇다. 여긴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박빙이랜다. 어느 나라 선거나 다들 그 노무 박빙. 박빙.
몇 달 전 텍사스 어딘가에서는 이런 것도 보았다.
돈벌이에 능한자들 같으니라고.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이런것도 보았다. 트럼프 수퍼스토어.
뭘 팔고 있는지 한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당최 들어가지지가 않는 상점. 가보나마나 뻔하지.
요즘은 하루하루 사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땐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