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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밤 Feb 14. 2020

미국 어느 도시 ‘짜파구리 산성’

높이도 쌓았네

나갈까 말까 내일 할까 말까 100번을 고민하다가 옷을 껴입고 후다닥 다녀온 수퍼마켓. 

거기서 이걸 보았다.

영화 기생충의 위엄인가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나란히 합체되어 진열된 모습을.  

평상시엔 저렇게까지 천장에 닿도록 진열하진 않는 것 같았는데  말이다. 오~ 심지어 세일도 많이 한다. 


쇼핑카트를 밀고 가다 우뚝 서서 이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어떤 외국인이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아저씨도 영화 봤나 봐요?' 속으로 말했다.

괜시리 흥얼흥얼 기분이 좋아진 채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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