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m asatoma Mar 20. 2020
만날 수 있을 때
자주 만나 둘 것을
손잡고 입 맞출 수 있을 때
실컷 껴안을 것을
다 해버려 남아 있는 것 아무것도 없으면
이 봄이 좀 쉬우려나
대책 없이 꽃은 피고
마음은 그 날을 더듬는데
아까운 인연
두고두고 곱게 두고
길이 보려 했는데
그의 청만 모른척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스스로 버린 대가가
이렇게 가혹하다
거리를 두라 하니
한치의 간격 없이 가득 포개고 싶은 요상한 마음에
새벽까지 뒤척이다
달은 나를 위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