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m asatoma


긴 가뭄 끝

마침내 드러난 강바닥을 적 있는가


가슴 치고 마음을 쓸어내리고

물밑에서 몸 뒤흔든


흘러가지도 쓸려가지도 못한

숙명의 흔적이


물길만 남기고

떠나버린 젊음이 사랑이


어데로 가도 못하고

제자리에서만 꿈틀대는 운명이..


눈물 마른 가슴

서걱거리는 내 바닥을

당신 고운 손으로 훑어주겠소


지난한 과거 흔적 없이 단장하고

새로 올 물길


사연 없는 여자처럼

심심 얼굴로 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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