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by
Om asatoma
Apr 16. 2020
긴 가뭄 끝
마침내 드러난 강바닥을
본
적 있는가
가슴 치고 마음을 쓸어내리고
물밑에서 몸 뒤흔든
흘러가지도 쓸려가지도 못한
숙명의 흔적이
물길만 남기고
떠나버린 젊음이 사랑이
어데로 가도 못하고
제자리에서만 꿈틀대는 운명이..
눈물 마른 가슴
서걱거리는 내 바닥을
당신 고운 손으로 훑어주겠소
지난한 과거 흔적 없이 단장하고
새로 올 물길
사연 없는 여자처럼
심심
한
얼굴로 살고 싶
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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