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무선 충전기

by Om asatoma

어머, 정말 붙어 있기만 해도 돼?

옆에 가서 스윽 기대만 있어도 되는 거야?

나야 좋지,

한번 끼우기도 힘든데 이리저리 맞춰보지 않아도 되니까

익숙해지면 쉽게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쉽게 되니

새 건 좀 빡빡하고 그렇지 않니?


내가 원하던 거야

그냥 살붙이고 가만있고 싶었거든

살붙이고 가만있다 보면 숨소리도 들리고

심장 뛰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고

어느새 체온도 같아지고

체취도 전해지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렇게 있다 보면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구분이 안 되는 거

꼭 끼워야 가능한 건 아니잖아?


이렇게 진화하나보다

세상에, 완전 혁신인데?

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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