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정말 붙어 있기만 해도 돼?
옆에 가서 스윽 기대만 있어도 되는 거야?
나야 좋지,
한번 끼우기도 힘든데 이리저리 맞춰보지 않아도 되니까
익숙해지면 쉽게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쉽게 되니
새 건 좀 빡빡하고 그렇지 않니?
내가 원하던 거야
그냥 살붙이고 가만있고 싶었거든
살붙이고 가만있다 보면 숨소리도 들리고
심장 뛰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고
어느새 체온도 같아지고
체취도 전해지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렇게 있다 보면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구분이 안 되는 거
꼭 끼워야 가능한 건 아니잖아?
이렇게 진화하나보다
세상에, 완전 혁신인데?
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