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愁心

by Om asatoma

끝이기를 바랐다
이제는 끝이기를

하늘이 파란 것은 바라지도 않았으며
고요한 바다는 꿈꾸지도 않았다

바람이 이끄는 곳으로 흘러
이국의 밤바다에 표류해도 괜찮았다

낮과 밤을 오가며
살아지는 대로 살 일이었다

잠시도 하락하지 않는 빛과
어둠에서 어둠으로 이어지는 물길에

그만 나를 놓아달라는 애원이
더 깊은 수심로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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