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m asatoma Jun 2. 2020
어려운 남자,
사무적인 남자
오해하지 않을 정도의 친근함은 보이지만
결코 질문을 해오는 일은 없는
그래서 개인적인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흔들어도 결국은 흔들리지 않을 남자.
평소보다 반걸음 다가섰을 뿐인데
달콤한 향수 냄새에 휘청였다
이 연약하고 어린 향기는 뭘까
가시 가득 세우고는 안아달라는 건가
아침 시간의 미팅은
불과 몇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을 그의 잠자리를 상상하게 한다
잠에서 갓 깨어난 침대 위의 그를 생각했다
향수가 얹어져 있을 곳곳을 따라가고 있었다
아직 밤에 만나지는 못하는 관계
아침에 만나는 건전한 관계이면서 건전하지 못한 생각이 들어 밤에 만나서는 안 되겠다고 아무 마음도 없을 어려운 남자를 놓고 쉬운 생각을 했다
아기같이 달콤하고 포근한 향수가
어려운 남자를, 쉽게 만들어버렸다
이를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