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이다

by Om asatoma

평소와 다른 그를 보며 나는

마음속으로 문장을 고 있었다


.. 그가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 고개를 들 않는다..

.. 무슨 일일까..


십 초 이십 초 커피 내리는 동안의 그의 침묵을 읽을 만큼 나는

그를 꽤 알게 되었다


절제하여 표현했지만

얼마의 시간 후 그가 내게 던진 질문 속에

어떤 종류의 절망이 당황이

무엇으로도 규정될 수 없는 감정이 뒤엉켜 있음을 알아차릴 만큼 나는

그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을 무너져야 했을 그의 가슴

손목이라도 잡아끌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모르는 척 아무렇지 않게 대답 했지만

차라리

화를 내는 그를 보고 싶었다


그의 절망을 확인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이

아픔의 크기로 감정의 깊이를 가늠하고 싶은

아주 못 된 마음이 일었다


..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우리의 시작인,

절망의 시작을 말하는 노래 가사에

결말을 알 수 없는 빈칸을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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